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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년 전, 요맘때 쯤이었던 것 같다. 제대하고 얼마되지 않았던 때고 장마였으니까. 영국으로 떠난다고 부산에서 올라와 혼자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배를 마중나갔었는데 두려움과 기대가 온통 섞인 눈에 결국엔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걸 나는 잊고 있었는데 녀석은 기억하고 있었다. '선배, 그런 3년 전이 기억나는데 이제는 씩씩하게 혼자 스페인도 가요.' 인도로,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다른 친구들 까지 24일 하루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네명씩이나 비오는 한국을 떠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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